남 플라스틱조합-북 조선샘물사/6천만불 물물교환 합의

◎북총사장　홍콩서 발표【홍콩=연합】　남북한은　최대규모의　물물교환에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북한　조선샘물주식회사의　차경주　총사장(45)이　29일　홍콩에서　밝혔다.

　차경주　총사장은　이날　조선샘물주식회사가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과　총　6천만달러(약　5백억원)에　이르는　물물교환에　합의하고　양측　관계당국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조선샘물주식회사가　생산하는　신덕샘물,　신덕탄산수,　신덕소주,　신덕맥주를　약3천만달러어치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북한이　필요한　비닐하우스용　비닐박막을　비롯,　PVC　파이프　쓰레기통　바가지　컵　물동이등의　플라스틱　제품들을　같은　액수만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플라스틱　제품들이　오는　9월　먼저　남포항으로　떠난　뒤　그후　신덕샘물　등이　남포항에서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