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8일 『최근 정유사간의 휘발유값 인하경쟁이 석유산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유가자유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장관은 이날 상오 한국에너지공학회 주최로 한전강당에서 열린 춘계학술발표회에서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에너지산업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서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기업간의 정상적인 유가인하경쟁은 바람직하지만 과당경쟁으로 국내 석유산업의 체질약화와 수급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을 경우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장관은 대내외적으로 에너지에 관련된 경제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산업도 정부의 보호나 규제의 틀을 벗어나 자생적인 성장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에너지산업이 내수산업이기 때문에 국내기업의 몫이라는 등식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석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