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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유없이… 청 안들어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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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유없이… 청 안들어 준다고…

입력
199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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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대학생 가정집침입 고교생 찔러/“추천서 안써준다” 교수에게 흉기 난동 27일 새벽2시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림모씨(46·주부)집에 서울 모 대학 박중현군(23·세무2)이 침입, 림씨 아들 이모군(15·K고1)에게 들키자 주방에 있던 부엌칼로 목을 찔러 중상을 입히고 림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뒤 달아났다가 주민의 신고로 붙잡혀 살인미수등혐의로 구속됐다.

 박군은 경찰에서 『축제가 진행중인 교내에서 동료들과 진로문제로 고민하며 술을 마신뒤 기숙하는 동대문구 회기동 고시원에 가다 림씨집 대문이 열려있어 들어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박군은 대학에 4년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1학년때 군복무를 마친뒤 세무고시에 부담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하게 지내왔다.

 26일 상오11시께 서울대 자연대 우모교수(47) 연구실에서 이 학교 자연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경호씨(31·무직·서울 동작구 상도4동 214의 118)가 교수임용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다고 흉기로 위협하다 만류하는 대학원생을 찔렀다.

 91년 8월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김씨는 이날 『왜 내 앞길을 막느냐』며 흉기를 들이대고 행패를 부리다 대학원생 권모군(23)이 말리자 찔러 전치 7일의 상처를 입혔다. 김씨는 또 연구실 바닥에 준비해 간 석유 1ℓ가량을 뿌려 폭력및 현주건조물 방화예비혐의로 구속됐다. 이에대해 우교수는 『김씨가 추천서를 써달라고 의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91년10월께도 같은 이유로 우교수 연구실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낸 혐의로 구속 돼 징역2년,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았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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