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한상황… 어떤사태 유발할지 몰라/육·해·공군부대순시 경계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북한은 우리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어려운 극한 상황에 가 있다』면서 『지금은 북한이 언제 어떤 사태를 유발시킬지 모르는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며 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를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중부전선 공군 제○전투비행단을 방문, 부대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한은 현재 예상보다도 상당히 많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문을 닫았으며 농촌에는 3시간 정도밖에 전기공급이 안되고 있다』면서 『전압이 떨어져 TV시청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식량난으로 군대내에 영양실조부대가 따로 만들어져 별도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연방제통일방안에 대해 언급, 『연방제통일을 원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하는 일』이라고 지적, 『감상적이고 허황되게 얘기하는 연방제통일에는 찬성할 수 없으며 우리는 지킬 수 있는 통일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동부전선의 육군 제○○사단과 해군 제○함대사령부를 차례로 순시, 3군의 대북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김대통령의 이날 군부대 시찰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방문을 앞두고 육·해·공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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