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아르바이트 10대 7백만원 가로채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해 증권사와 은행에서 돈을 빼내가는 사건이 잇따르고있다.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2가 본점11층 영업부에서 금성산전 공모주 청약으로 고객이 일시에 몰려들어 혼잡한 틈을 타 한 고객이 입출금단말기를 조작, 조모씨(31) 명의 계좌에 2억1백여만원을 허위입금한 후 12층 입출금창구에서 1억7천8백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고 26일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경찰은 증권사 계좌개설이 실명이어야 가능하므로 일단 조씨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도 이날 최모군(18·강서구 화곡본동)을 특수절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최군은 지난13일부터 외환은행 신용카드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3일 은행에 자신의 예금계좌를 개설한 후 단말기를 조작, 카드회원이 결제한 7백3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시켜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최군은 고객의 신용카드번호를 이용해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단말기를 조작, 가맹점으로 넘어갈 현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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