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프 러 외무차관【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알렉산데르 파노프러시아외무차관은 26일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러시아의 「8자회담」제의가 진전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파노프차관은 이날 모스코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리인규외교부부부장과의 북·러 외무장관회담때 북한측이 러시아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8자회의의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고 전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도 러시아 제안에 호의를 표명했다』면서 『이 회의의 진행방법과 절차등을 놓고 관련국간에 실무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측이 남북한과 미국등 한반도 주변국가를 설득,국제회의의 틀 아래 남북한이 쌍무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하는 체제를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파노프차관이 최근 한·러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동북아 집단안보체제와 관련,다자간 회의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한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오는 6월1일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의 북경방문(26∼29일)을 주목해야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측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을 비롯,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이 참가하는 8자회의를 제의한 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