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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극 잔치/「민족극 한마당」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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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극 잔치/「민족극 한마당」 펼친다

입력
199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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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부터 서울서… 10개단체 참가 진보적 연극운동인「민족극」의 큰 잔치가 펼쳐진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산하의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는 다음달 17일부터 30일까지「제7회 민족극 한마당」을 개최한다.

 5년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한마당은 협의회가 엄선한 7개의 민족극단체와 3개의 초청단체가 참가하는 전국규모의 연극잔치이다.

 「민족극」이란「분단의 현실을 민중적인 입장에서 형상화하고 극복하려는 연극」으로 볼 수 있다.

 동학 1백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한마당에는 동학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다. 대구극단「함께 사는 세상」과 대전놀이패「우금치」, 서울풍물굿패「살판」, 청주놀이패「열림터」, 극단「서낭당」의 작품이 그런 내용들이다.

 여기에 환경문제를 다룬 노래모임「초록지대」, 외국인노동자문제를 다룬 극단「한강」의 작품 등이 무대에 오른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6월17∼18일 이틀간 문예진흥원강당에서「국제화시대 공연예술」과「서울지방의 탈춤―산대놀이에 대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갖는다. 3672―0357.【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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