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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서울대­쓰쿠바대비교조사/“일 보다 사회공헌높지만 지위는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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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서울대­쓰쿠바대비교조사/“일 보다 사회공헌높지만 지위는낮아”

입력
199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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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교사들은 일본 교사들보다 사회적 공헌도는 높지만 사회적 지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훌륭한 교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올 중시하고, 일본 교사들은 주로 「학생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사범대와 일본 쓰쿠바(축파)대학이 25∼26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공동개최하는 「제4회 한일교육연구 세미나」에서 발표된 「한일간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및 교직관에 대한 비교연구」 (연구책임자 윤정일교수)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중등교사는 사회적 공헌도를 총26개 직업집단 가운데 우편집배원 환경미화원 의사등에 이어 각각 5위, 4위로 평가된 반면 일본 초·중등교사는 각각 6위, 9위로 인식돼 우리나라 교사들의 사회적 공헌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사회적 지위는 우리나라 교사가 총26개 직업집단중 17위, 11위로 일본의 13위, 7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회의원이고 일본은 의사였다.

 양국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입정도를 물은데 대해 각각 96.6%, 88.1%가 「가계를 꾸려나가는데 부족하다」고 응답, 교사들의 경제적 지위는 두나라 모두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교사의 경제적 지위는 각각 20위, 19위이고 일본의 초·중(고)등교사는 각각 20위, 17위를 차지했다.

 한편 훌륭한 교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우리나라 교사들은 41.9%가 교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꼽았으며 ▲학생을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27.2%)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15.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일본교사들은 46.5%가 학생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중시한다고 응답한데 이어 ▲연구에 대한 열의(21.1%) ▲탁월한 학습지도(14.1%) 등을 지적, 양국간 교사관에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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