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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집필 공동연출/TV프로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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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집필 공동연출/TV프로 새바람

입력
199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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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교양 등 소재 구성 전문·다양화로/「종합병원」「장학퀴즈」「전원일기」 대표적 예 TV프로그램의 공동집필·공동연출이 늘어나고 있다.두 사람이 한 프로그램을 교대로 쓰는 공동집필은 드라마에서, 공동연출은 교양·오락프로그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공동작업은 드라마는 물론, 교양·오락프로그램의 소재와 구성이 다양화·전문화함에 따라 생긴 현상. 방송제작여건상 시간에 쫓기는 집필·연출을 2명 이상이 함께 함으로써 차분하고 깊이있게 작업에 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교대로 하는 공동집필은 극전개상 한 사람이 일관성 있게 써야 하는 미니시리즈나 주말극보다는 의학·법률등을 소재로 한 전문드라마에서 이뤄지고 있다. MBC 「종합병원」, SBS 「박봉숙변호사」나 매회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현장·시추에이션드라마 SBS 「공룡선생」, MBC 「전원일기」등이 이에 속한다.

 공동연출은 다양한 포맷을 필요로 하는 교양·오락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MBC 「문화집중 스튜디오 D」 「일요일 일요일밤에」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와 KBS1 「다큐멘터리극장」 MBC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등이 공동연출로 만들어지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MBC 의학정보드라마 「종합병원」(최완규·유현주 극본)은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두명의 작가가 병원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대본을 2, 3주씩 번갈아 집필하고 있다. 남녀공학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매주 다른 소재를 끌어내야 하는 SBS 교육현장드라마 「공룡선생」(이희명·권윤경 극본)도 교대집필로 제작되고 있다.

 MBC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는 해외와 스튜디오 촬영을 PD가 분담, 연출한후 함께 편집하는 대표적 공동연출사례. 처음엔 해외촬영을 담당한 PD가 스튜디오 연출도 맡았지만 각 코너의 성격이 판이한데다 촬영일정이 안맞아 공동연출을 도입했다. 22일 끝난 「다큐멘터리극장―동학농민혁명 1백주년 특집」(장해랑·이상우 연출)도 기획단계부터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분담,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고증 및 다큐부문을 맡았던 장해랑PD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며 극적 재미도 주기 위해 공동연출을 시도했다』며 『다양한 포맷, 전문내용을 깊이있게 소개하는 프로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프로그램의 일관성 유지에 신경만 쓴다면 공동집필이나 연출은 바람직하다』고 했다.【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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