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우종합건설문서 검증 상무대정치자금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법사위는 25일 이병태국방부장관을 출석시켜 상무사업에 대한 국방부의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상무대이전 공사수주과정의 비리와 로비의혹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정상천 이인제의원등 여당의원들도 6공고위인사들의 상무대비리개입의혹을 제기,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28일로 예정된 여야영수회담과 관련해 여권의 태도변화여부가 주목된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국방부가 감사에서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이 청우종합건설의 공사수주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도 이전총장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따졌다.
정대철·나병선·강수림의원(민주)등은『정구영 당시 청와대민정수석이 LAC공법을 채택토록하는 내용의 노태우전대통령의 친필메모를 이전총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이 수사기록에 나와 있다』며 노전대통령의 친필메모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이장관은 보고에서『이전총장이 상무대 도로공사에 LAC공법적용을 지시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면서 『LAC공법 소유업체와 도급계약체결을 하도록 입찰공고를 낸 것은 청우종합건설에 특혜를 주기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우종합건설에 특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장관은 LAC공법 도로공사비율이 전체공사의 3%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 공법 소유업체인 청우종합건설에 전체 공사의 40%지분을 설정해준 것도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정기호의원(민주)은『여권은 상무대비리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7차례나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권의 사건 은폐·축소기도의혹을 제기했다.
이장관은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지난 대선때 여권에 10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야당주장에 대해『그같은 진술이 조사과정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나 전문에 불과하며 조전회장도 이를 부인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법사위는 이날 여야간사회의를 열어 오는 27일 하오에 청우종합건설에서 문서검증을 실시하고 28일에는 의원들의 서류검토를 위해 별도 조사일정을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계좌추적을 위해 일단 금융기관점포를 방문, 관련문서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접근시켰으나 날짜는 확정짓지 못했다.【이계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