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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펜티엄PC 나왔다/엘렉스사·대우통신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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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펜티엄PC 나왔다/엘렉스사·대우통신 잇달아 출시

입력
199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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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그래픽등 단시간내 처리/고성능컴퓨터시대 크게 앞당겨질 전망 펜티엄과 파워PC간에 저가경쟁이 뜨겁다. 486급의 다음세대 컴퓨터로 각광받는 펜티엄PC는 성능은 우수하나 가격이 3백∼4백만원대에 달해 시장선점이 예상보다 지연돼 왔다.그러나 이달초부터 펜티엄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정도인 파워PC가 등장하면서 차세대 고성능 컴퓨터의 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삼보컴퓨터가 고급사양을 갖춘 2백90만원대의 펜티엄PC를 내놓을 때만해도 펜티엄PC는 가격면에서 일반인들에게는 벅차게 느껴졌다.

 그러나 미애플컴퓨터의 한국총공급원인 엘렉스컴퓨터가 이 달초 펜티엄칩과 함께 차세대칩으로 평가되고 있는 파워PC칩을 장착한 「파워매킨토시」를 1백90만원대에 내놓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백만원 이하의 파워PC에 자극받은 펜티엄업체들은 뒤늦게 가격인하에 나서, 대우통신이 먼저 파워PC와 비슷한 값인 1백90만원대로 사양을 단순화한 펜티엄PC를 내놓았다. 현대전자, 한국IBM 등도 파워PC와 겨룰만한 가격대의 펜티엄을 시판할 계획을 세우고있어 고성능컴퓨터시대는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파워PC와 펜티엄은 64비트로 정보를 처리, 3차원 그래픽 전자출판 공학계산등 전문프로그램을 단시간내에 소화해내는 등 기존의 PC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

 특히 펜티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파워PC는 세계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인텔사의 펜티엄칩에 대응, IBM과 모토로라 애플 등 3각동맹이 개발한 것으로 펜티엄칩의 절반정도 가격이면서도 성능은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워PC칩은 기존 컴퓨터시장의 양대산맥중 하나인 미애플사의 매킨토시기종의 운용체계는 물론, IBM호환기종의 도스나 윈도즈등도 사용할 수 있어 보급이 크게 늘고있다.  반면 펜티엄은 가격과 성능에서는 다소 뒤지지만 안정된 컴퓨터운용체계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삼성전자 PC개발팀 홍정우연구원은 『파워PC칩과 펜티엄PC의 대결국면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들 칩의 치열한 가격·성능경쟁에 따라 최대수혜자는 소비자가 될것』이라며 『지나치게 가격만을 염두에 두지말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해야 할것』이라고 권고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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