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서 짜내… 용해후 재생도 가능 일본가전회사인 소니사의 중앙연구소 환경연구센터는 최근 귤껍질에서 짜낸 즙이 스티로폴을 간단히 용해시킨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즙을 이용하면 타지 않는 쓰레기로 분류돼 땅속에 매립해야 했던 스티로폴 제품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녹인 스티로폴을 재생시킬 수도 있어 쓰레기처리와 자원재활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에 의하면 스티로폴을 녹이는 액은 귤껍질에서 짜낸 즙에서 수분을 제외하고 농축시킨 「리모넨」이라 불리는 것으로 주스나 껌등에 향을 내기 위해 흔히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제다.
연구팀은 이 리모넨과 스티로폴의 원료 스티롤의 분자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 스티로폴을 잘게 부숴 리모넨용액에 담가 본 결과 5백㎤분의 스티로폴이 10초만에 전부 녹아 끈적거리는 투명액으로 변화했으며 체적도 25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 용액은 1백80도에서 1시간동안 가열시켜 리모넨을 증발시킨 결과 원래의 스티로폴과 같은 품질의 폴리스티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도쿄=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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