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는 이미실시… 능력급·동기부여 등 유리 능력별로 임금을 차등지급하는 연봉제가 확산되고 있다.
경총이 23일 2백39개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5%가 연봉제를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한 업체도 각각 6.3%, 6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능력에 상응하는 임금지급(48.1%), 업적에 대한 동기부여(26.9%), 고급인력확보(15.4%)등 순으로 답변했다. 반면 연봉제 도입을 미루는 이유는 능력평가의 어려움(44.87%), 시기상조(37.82%), 우리정서에 부적합(8.33%)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하위 직급자의 연봉총액이 상사의 총액을 초과하는데 대해서는 80%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연봉제에 따른 임금의 증감폭은 마이너스10%에서 플러스20%선에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이 압도적이었다. 설문대상업체중 이미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삼성물산 쌍용 동양맥주 한보철강 일진 두산종합식품등 10개 업체로 대부분 관리직, 전문기술직과 디자이너, 해외파견자등 특수직종에 제한적으로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을 16분의 1로 나눠 매달 월급과 연간 4회의 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산하 노동경제연구원의 량병무박사는 『연봉제가 무리없이 정착되려면 평가의 객관성 확보, 전통적인 연봉의식과의 조화등이 선행돼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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