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2일 원유 원면 구리등 각종 국제원자재 가격이 최근 급등, 89년 7월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물가상승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이 분석한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에 의하면 유가는 3월말께부터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 미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경우 3월말 배럴당 14달러80센트에서 4월말 16달러90센트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18달러45센트까지 뛰었다.
이같은 유가급등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호전과 산유국인 예멘 나이지리아의 내전에 따라 수급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른 원자재도 지난 3∼4년간은 수요부진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로 지난해 10월을 바닥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이후 원면이 38.6%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구리(31.4%) 천연고무(21.2%) 납(20.4%)등이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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