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블루칩 「그림의 떡」·저가주 소외… 투자자 괴롭다(실전 주식투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블루칩 「그림의 떡」·저가주 소외… 투자자 괴롭다(실전 주식투자)

입력
1994.05.23 00:00
0 0

 요즘 투자자는 괴롭다.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난감하다고들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포항제철등 소위 「블루칩」(대형우량제조주)은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고, 또 최근에는 하루사이에도 주가가 엄청나게 등락하고 있다. 금성사등 「후발블루칩」마저 최근 주가가 급등,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태다. 이 때문인지 일반투자자들은 『(사고 싶은)마음은 있어도 몸(실제 매수하는 것)이 따라가지 않는다. 블루칩은 「그림의 떡」이다』라고 푸념을 하곤 한다. 게다가 실적이 호전된 저가주도 「상승대열」에서 「소외」된 상태여서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주(13∼19일)를 비롯해 최근들어「실전4인방」역시 일반투자자와 비슷한 갈등을 겪었다. 「블루칩」을 사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막상 매입을 하지 못하는등 여러차례 「결심」을 번복했다. 대신 「만만한」저가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물론 가격이 싼 주식에 투자했다고 해서 손해만 본 것은 아니다.

 강공격씨는 1만원대의 종목에서 「승승장구」하며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그는 주당 1만3백원에 사들인 신진피혁을 주당 1만3천원에 매도했다. 그 결과 종자돈 1천만원이 1천5백10만4천원으로 늘었다. 신진피혁이 매도직후인 19일부터 급등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하는등 「매도타이밍」까지 적중해서인지 더욱 의기양양해졌다. 한때 수익률 정상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던 신정보씨는 최근들어 그의 「주무기」인 정보력이 약해졌는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기술적분석에 능한 고기술씨와 주부로서 정석투자를 신봉하고 있는 나정석씨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김경철기자】

◇실전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신진피혁의 매도타이밍이 딱 들어맞았다.

-투자방향:「블루칩」의 주가는 이미 너무 올랐다.저가주를 찾아보겠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일신석재가 이렇게 쉽게 무너질줄 몰랐다.

-투자방향:6월까지의 반기실적이 좋은 13월 결산법인에 투자할까 한다.

●투자자:나정석

-투자소감:「자산주」 시대는 이제 끝난 것일까.답답하다.

-투자방향:손해가 나지 않는 가격대에서 성창기업주식을 팔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한일합섬의 매도시점을 잡느라 하루를 보냈다.

-투자방향:고가우량주든 저가주든 수익률이 좋을 듯한 종목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