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연합】 베트남의 호치민시에 있는 구한국교민회관이 다음달말께 우리측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주베트남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주호치민총영사관이 시당국에 회관의 조속반환을 계속 요청해왔는데 얼마전 호치민시측에서 가능한 한 올 상반기안에 회관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회관이 반환될 경우 이를 교민을 위한 문화회관 및 한인학교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는 공관직원과 상사주재원등 장기체류 교민이 8백명정도로 추산된다』며 『교민회관을 반환받아 종전처럼 한인학교로 사용하면 자녀교육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관은 대지 1백90평에 연건평 1백62평 규모의 2층 콘크리트 건물로 지난 72년 건립된 뒤 한국군이 철수한 75년까지 한인학교와 태권도도장등으로 사용돼왔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인학교가 없어 교민들은 중·고생 자녀들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등 인근 국가의 국제학교에 취학시키고 있으며 국민학생들은 호치민시의 프랑스학교나 호주가 운영하는 국제종합학교에 다니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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