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은 불교미술 보고… 한국서 벽화전” 중국 감숙성 돈황화원의 지용웬(기영원·38)부원장이 「돈황벽화전」준비 차 내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돈황 막고굴은 4백92개 굴을 벽화와 불상이 가득 채운 불교미술의 거대한 보고이다. 동아갤러리와 (주)유로커뮤니케이션은 7월 이 돈황벽화를 중국화가들이 1대1 크기로 그려 재현한 대규모 모사화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사막에 살다 한국에 오니 쾌청한 봄날씨가 기막히다. 그러나 기후와 교통이 불편한 돈황으로도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전세계에서 벽화와 불상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 일반여행자도 많지만 불교신자, 화가, 교수 등이 찾아온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366년부터 15세기까지 10개 왕조를 거치며 제작된 돈황 막고굴은 약 2만5천㎡의 벽화와 2천여개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의 미술학교들은 3학년 때 반드시 와봐야 하고, 일본의 동경예대학장은 「돈황을 다녀오지 않으면 졸업을 못한다」고 말할 정도로 돈황의 벽화미술은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돈황에서 태어난 그는 천진미술학교를 나와 돈황 막고굴벽화를 모사하거나 변형·창조하는 화가가 되었다. 7년 동안 돈황박물관 연구원을 지내기도 한 그는 화가 60명으로 구성된 명사서화사 사장이기도 하다.【박래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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