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 제정 등 건국작업 “대한민국 산실”/복원위,구총독부·독립공원중 부지선택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헌의회가 열렸던 상해 첫 임시정부청사가 국내에 복원된다.
상해임시정부청사 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봉전충북대교수)는 중국 상해 서금2로에 있던 임정청사와 보강로(보강로)에 있던 2층짜리 임정요인 숙소를 해체한 벽돌 기둥 등 건물전체와 임정요인들이 사용했던 침구류 집기 등 컨테이너 12대분을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4차례에 나눠 인천항으로 들여왔다.
복원추진위는 이달말 컨테이너 16대분량의 잔여분이 들어오면 정부와 협의,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이나 구총독부 자리에 부지를 확보해 임정청사와 숙소를 복원할 예정이다.
이 임시정부청사는 1919년 4월 김구 안창호 이동휘 신규식 이동녕선생 등 임정요인들이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었으며 한달여동안 대한민국 국호및 정부조직법 제정 각료선정 등 건국작업을 벌인 대한민국의 산실이다.
이번 임정청사반입은 70년대 서해안에서 청일전쟁때 침몰한 선박내 청군유골을 확인, 중국정부로 송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정부 요인들과 깊은 친분을 맺게된 사업가 오성환씨(68·충북 청주시)의 헌신적 노력으로 이뤄졌다.
오씨는 이들 건물이 상해시 도시계획에 걸려 철거된다는 사실을 알고 상해시에 해체반입을 간곡히 요청, 허락을 받아냈으며 지난해초 이현희교수(성신여대)등 학계 전문가들과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한뒤 그동안 3억원이 넘는 사재를 털어 반입작업을 해왔다.【인천=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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