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한기봉특파원】 남북한과 국제표준화기구(ISO)는 19∼20일 스톡홀름에서 한글의 로마자표기에 관한 국제표준제정회의를 갖고 일단 남북한 수정안을 절충한 기술보고서(TR)를 발간하기로 합의했다. 기술보고서는 공식적인 국제규격으로 제정되기 이전의 준국제규격안으로서 3년간의 유예 및 검토기간을 거친후 국제규격으로 정식 제정된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의 국제규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남북한의 한글 로마자 표기에 관한 협상이 크게 진전된 것을 의미한다.
남북한은 92년 파리에서 단일안 마련에 합의했으나 이후 북한이 수정안을 제기하자 우리측도 수정안을 내놓음으로써 시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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