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측 대대적 항전 선언【예루살렘 AFP 연합=특약】 이스라엘특공대가 헬기 2대를 타고 친이란계 헤즈볼라의 군사지도자인 무스타파 알 디라니의 자택을 습격, 납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이스라엘특공대는 이날 새벽 2시께(한국시간 상오8시) 자레와 발베크사이에 있는 베카계곡의 동쪽지역에 위치한 그의 집을 급습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 디라니를 생포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말했다.
군대변인은 알 디라니는 지난 86년 10월 이스라엘조종사 론 아라드를 생포한 「충성스러운 저항」이라고 불리는 소규모게릴라단의 지도자라고 밝혔다. 론 아라드는 시돈상공에서 비행중 피격돼 생포됐으며 현재 레바논에 있는 유일한 이스라엘군 포로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한편 헤즈볼라측은 디라니의 납치사건이 있은 직후 이를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이제부터 레바논 전역을 항전지구로 삼을 것』이라며 『모든 레바논인은 테러행위에 맞서기 위해 항구적인 경계태세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 대대적인 항전의사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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