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청은 전무… 컨소시엄구성도 난항/부산3 대구10 대전8 광주13개업체 혼전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전국 4대도시 지역민방 사업자 신청접수마감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20일 현재 공보처에 신청을 낸 업체는 한곳도 없는데다 지역 컨소시엄조차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채 혼전양상만 보이고 있다.
곳곳에서 민방지배주주획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경제계에 비방과 온갖 악성루머가 난무하는등 부작용도 커 앞으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참여희망업체는 대구 10개업체, 대전 8개업체, 부산 3개업체이고 광주는 무려 13개 업체나 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부산지역에서는 토착기업을 내세우는 (주)한창(회장 김종석), 치밀한 준비를 강점으로 하는 자유건설(회장 정주영), 지역특수산업과 재무구조를 앞세운 세방그룹이 막판 3파전을 전개중이다. 대구에서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는 건설업계의 (주)청구 (주)우방 (주)서한, 지역유통업의 양대산맥인 (주)동아백화점 (주)대백, 섬유업체인 동국무역 갑을방적 금강화섬, 농기계생산업체인 아세아산업등 대부분 업종간 라이벌이다.
(주)청구는 민방참여를 위해 3년전 서울사업본부에 회장직속의 특수사업부를 설치, 5명의 전담직원까지 두고 방송핵심부문 책임자를 이미 확보했으며 (주)우방도 지난해 6월부터 서울사업본부에 신규사업단을 구성, 10여명의 직원이 민방설립을 추진해왔다. (주)서한은 청구 우방보다 다소 늦은 올 1월부터 부설 산업기술연구소에 전담팀 8명을 둬 준비작업을 해왔다.
광주지역 민방참여 희망업체로는 (주)청전(대표 이화성) 라인건설(대표 공림) 남양건설(대표 마형렬) 대창석유(대표 고재일) 에디슨전자(대표 김정의) 대주건설(대표 허재호) 동화석유(대표 신태호)등 지역 7개업체와 서울소재 일우공영(주) 신안종합건설 (주)신원 나산실업 (주)거평 대신증권등 6개업체로 꼽히고 있다.
희망업체들은 기업이미지 개선과 방송권을 따내기 위해 지역신문에 주주공모광고를 내는가 하면 전남대등에 수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는등 유리한 여건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11월 「새한방송설립추진위」를 설립했고 대창석유도 지난해말 가칭「광주방송설립추진위」를 구성했다.
당초 6개업체가 지배주주를 희망, 막판 3∼4개업체의 힘겨루기가 예상되던 대전지역에서는 중반 2개업체가 뛰어들어 8개업체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중 이동통신사업참여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방송전문경력인들로 기획단을 편성한 대아가 동양강철등 30여개업체와의 컨소시엄구성을 마치고 민방선점을 호언하고 삼정건설, 종근당등이 막판 돌풍의 핵으로 등장하는등 이달말 신청마감을 눈앞에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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