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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사랑의 연극잔치」 동참하세요/18개 작품 엄선 “알찬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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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사랑의 연극잔치」 동참하세요/18개 작품 엄선 “알찬 무대”

입력
199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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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지하철…」「황구도」등/티켓 5천원… 1편 자유선택 한국연극협회(회장 림영웅)는 6월 1일부터 한달간 「94 사랑의 연극잔치」를 개최한다. 연극협회가 엄선한 여러 편의 작품을 동시에 무대에 올리는 이 잔치는 해마다 관객의 호응이 높아지는 「신나는 연극축제」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에도 연극협회는 참가신청을 낸 32개 단체의 작품중에서 18개 작품을 추려 연강홀 등의 무대에서 공연한다.

 「사랑의 연극잔치」는「연극의 해」인 91년부터 시작됐다. 건전하고 수준높은 연극들을 한데 소개함으로써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연극단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 졌다.

 첫해의 잔치가 「연극의 해」행사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꼽힐만큼 관심을 끌면서 매년 펼쳐지는 잔치로 발전했다.

 잔치기간 중에 공연된 작품들은 그해를 대표할만한 우수작들이어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91년에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한씨연대기」, 92년에는 「신의 아그네스」「불 좀 꺼주세요」, 지난 해에는「레미제라블」「MR 매킨토시」 등이 특히 인기를 모았다.

 이번 연극잔치에서도 볼만한 연극들이 많다.

 극단 산울림이 공연하는「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 작, 임영웅 연출)는 69년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이후 8번째 만들어지는 화제작이다. 폴란드 초청공연에 앞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 연극에서 중진배우 이호성과 송영창이 열연한다.

 이와 함께 김민기가 번안 연출한 「지하철 1호선」과 이인화의 인기소설을 극화한 「영원한 제국」, 극단 작은신화가 연초에 공연해 호평받은 「황구도」등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마련돼 있다.

 이 잔치의 입장권인 「사랑티켓」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기금지원을 받아 5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18편의 작품중에서 1편을 선택할 수 있는 종합티켓이다. 744―8055∼6【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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