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1천5백㏄급 준중형승용차를 새로 선보이게 됨으로써 준중형승용차 시장을 놓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우는 오는 23일부터 수출전략형 차종으로 개발한 「씨에로(CIELO·스페인어로 하늘을 뜻함)」(사진)를 시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우는 독일의 스포츠카 생산업체인 포르쉐사의 기술을 도입, 개발비 4백50억원(설비투자비 제외)을 들여 2년6개월만에 씨에로를 개발했으며 앞으로 수출주력형 차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에로에 장착된 엔진은 자체 개발한 DOHC엔진과 MPFi엔진으로 최고출력이 각각 1백마력과 90마력에 최고속도가 1백75, 1백70로 가속성이 뛰어나다고 대우측은 강조했다. 가격은 GX형이 6백45만원, RX형이 7백5만원, DOHC 패키지형이 7백75만원이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기아자동차의 세피아, 대우의 에스페로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준중형승용차 시장에 씨에로가 가세함에 따라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불가피하다. 특히 씨에로는 대우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사와 결별한 뒤 곧바로 개발에 들어가 내놓는 첫 고유모델이란 점에서 기존의 준중형승용차의 시장판도에 일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가 콩코드의 후속모델로 개발중인 2천㏄급 G카와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모델로 개발중인 H카등 중형차들도 올 하반기중으로 시판될 예정이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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