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복사기 안에 집어넣고 복사할 페이지를 지정하면 복사기가 자동으로 책장을 넘기며 복사해주는 첨단복사기가 일본에서 개발돼 연내 시판될 예정이다. 일본의 사무기기메이커 리코는 11일 정전기를 이용, 자동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복사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복사기는 A4용지에서 B6용지의 크기와 두께 4㎝가량의 책이면 무슨 종류의 책이라도 복사가 가능하다.
책을 열려진 기계에 고정시키고 복사하고 싶은 분량을 지정하면 복사기 속에 장치된 센서가 화상을 읽어내고 정전기를 띤 벨트가 책장을 넘기면서 복사가 계속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1분간 4회, 8페이지를 넘기면서 복사할 수 있다.
리코측은 앞으로 복사속도를 더욱 고속화하는 동시에 복사할 수 있는 책의 크기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페이지를 넘기는 방식으로는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마찰력을 이용, 통장의 페이지를 넘기는 방법과 공기를 이용, 신문지를 빨아들이는 방법등이 있었지만 정전기를 이용한 방식은 보다 진보된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도쿄=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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