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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료봉 임의교체 안해”/미에 핵사찰협조 메시지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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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료봉 임의교체 안해”/미에 핵사찰협조 메시지보내

입력
199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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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찰팀 평양도착【워싱턴·북경=이상석·유동희특파원】 미국은 최근 북한측으로부터 영변 5㎿ 원자로의 연료봉을 임의로 교체하지 않을것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2면

 워싱턴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미국은 최근 북한측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측의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다른 외교소식통도 『북한이 연료봉이 8천개에 달하는 영변 5㎿ 원자로에서 고장난 연료봉만을 미리 꺼냈을 경우 북·미대화를 깰 만큼 사태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의 영변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과 함께 5㎿ 원자로의 연료봉교체상황을 파악키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날 저녁 북한 고려항공 JS 152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사찰단을 이끌고 있는 올리 하이노넨 단장은 북경을 떠나기에 앞서 『북한 원자력총국과 협의를 거쳐 사찰대상 시설들에 대한 직접 점검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으나 가능한한 빨리 사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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