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이 정부를 변화시킨다」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시장원리를 도입하고 규정과 절차보다는 사명과 결과를 중시하며 고객인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가적 정부만이 개혁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경쟁지향적인 정부」「기업형 정부」「미래를 내다보는 정부」등 이 책에서 제시된 10대원칙은 행정개혁의 방향과 정책대안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지방정부의 영리사업을 소개한 「기업가적 정부」편에는 지출만이 능사로 여겨지는 자치단체의 수익창출 노력을 보여준다. 6만톤에 달하는 하수폐기물을 비료로 만들어 매년 7천5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밀워키시 하수관리국, 대형폐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뽑아 가정난방등으로 공급해 매년 75만달러를 버는 피닉스시 등의 사례는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데이비드 오스본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옮김·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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