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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수뢰공무원 39명 적발/대검/공사수주·납품싸고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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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수뢰공무원 39명 적발/대검/공사수주·납품싸고 비리

입력
199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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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단장 등 11명 구속 기소 대검 중수부(김태정 검사장)는 16일 대전 엑스포 조직위에 파견근무중 공사수주및 납품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 및 정부투자기관 직원 39명을 적발,이중 전엑스포전시본부장 이정재씨(58·엑스포 청산단장)등 1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2천만원의 수뢰혐의가 드러나자 달아난 전조경과장 전소명(51) 시설총괄과장 김우현씨(44) 등 건설부 사무관 2명을 수배하고 2백만∼6백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7개 부처 공무원 16명은 소속부처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뢰액수가 1백만원안팎인 공무원 10명은 처벌하지 않고 수사자료만 보관하기로 했다.적발된 공무원은 엑스포 행사를 주관한 상공자원부를 비롯, 경제기획원 교육부 문화체육부 건설부 체신부 총무처 조달청 특허청 대전시청등 10개부처 소속으로 직급별로는 서기관 10명, 사무관 15명, 주사 9명과 대한무역진흥공사등 국영기업체 직원 5명등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5백만원이상의 뇌물을 준 업체 관계자 17명중 (주)동화음향산업 영업부장 정광조씨(44)를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구속기소된 공무원들과 수뢰액은 다음과 같다.

 ▲이정재(2천6백만원) ▲정리진(61·전엑스포 물자관리부장·3천3백만원) ▲하한롱(56·조달청사무관 ·3천1백만원) ▲김기엽(47·휘장사업과장·4천1백만원) ▲김용성(45·조달청사무관·3천1백만원) ▲이대식(40·상공자원부사무관·2천2백만원) ▲량장승(42·〃·1천6백만원) ▲조득환(46·체신부사무관·5백만원) ▲정화영(46·특허청 주사·2천4백만원) ▲구영수(37·총무처주사·2천9백만원)  ▲남윤학(33·한국전력기사·1천7백만원)【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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