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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캡(자동차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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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캡(자동차 생활)

입력
199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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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땐 엔진온도 상승… 열있을때 열면 위험 초여름같은 요즘 날씨에는 낮엔 에어컨, 밤엔 히터를 사용하게 된다.

 에어컨의 사용은 엔진에 부담을 주어 엔진온도를 상승시킨다.

 며칠전 한 고객이 차가 주행중에는 몰랐는데 정지만 하면 엔진온도계가 많이 올라가 불안하다고 찾아 왔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보고 보조탱크의 냉각수를 점검하니 이상이 없었다. 주행중에는 정상온도를 유지하다 신호대기라도 하면 온도계의 눈금이 올라가니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엔진온도 상승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이차의 경우처럼 정지시의 온도상승의 원인은 라디에이터가 불량이거나 전동팬의 작동불량을 생각할 수 있다. 운전자가 간단히 점검할 일은 라디에이터 캡을 살펴보는 것이다.

 라디에이터 캡을 냉각수 보충을 위한 뚜껑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캡의 기능을 이해한다면 그리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요즘 쓰이는 라디에이터캡은 가입식으로 섭씨 1백20도 정도에서 끓게 하는 기능과 냉각수의 온도상승으로 부피가 팽창하면 보조탱크로 넘어가게 하고 엔진이 냉각되어 냉각수가 줄어들면 보조탱크의 냉각수를 엔진으로 흡입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때 캡의 압력기능이 약해져 냉각수가 보조탱크로 넘어가거나 보조탱크의 냉각수가 엔진으로 흡입되는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면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게 되고 냉각수에 공기가 혼합되면 냉각효과가 떨어져 과열된다.

 엔진이 과열되면 주행중에 수중기가 폭발해 운행이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엔진 자체를 못쓰게 만든다. 엔진의 온도가 정상보다 올라간다거나 냉각수를 자주 보충해야 한다면 한번쯤 캡을 교환하는것을 권하고 싶다.

 가격은 2천원 미만으로 카센터나 부품판매업소에서 쉽게 구해진다. 주의할것은 운행직후나 엔진이 열을 갖고 있을때 캡을 열어서는 위험하다는 점이다. <도움말 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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