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가연동제에 따른 유류 고시가격이 소폭 인하되자 쌍용정유 계열주유소들이 이날부터 휘발유값을 ℓ당 4원 더 내려받기 시작해 휘발유값 인하경쟁이 재연됐다. 서울 등촌동의 서서울주유소등 쌍용정유 계열주유소들은 이날부터 휘발유 소비자가격을 종전 ℓ당 5백81원에서 5백77원으로 4원씩 인하했다. 주유소관계자들은 『직영대리점에서 값을 추가로 내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쌍용계열 주유소들의 추가 인하로 유공 호유 현대 경인에너지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다시 인하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편 석유협회는 유가연동제에 따라 휘발유등 4개유종의 최고가격을 15일0시부터 소비자가격기준 평균 0.78%, 공장도가격기준 0.89%씩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소비자가격의 최고가격은 현행 ℓ당 6백14원에서 6백10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등유는 ℓ당 2백39원에서 2백37원, 저유황경유는 2백18원에서 2백16원, 저유황벙커C유는 97원55전에서 96원84전으로 각각 내렸다.
상공부는 연동제가격이 최고가여서 정유사들의 손익계산기준이 되므로 정유사들이 휘발유소비자값을 최고가격이하로 판매해도 그로 인한 손실을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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