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팀 향북… 내일부터 점검… 금주가 고비/미/“북서 한달전부터 교체준비”/북/“감시카메라 작동… 문제안돼”【워싱턴·빈·도쿄 외신=종합】 미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1개월전부터 영변의 5㎿원자로에서 연료봉을 제거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고 확인했다.
베벌리 베이커 미국방부대변인은 북한이 「핵연료봉교체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는 북한이 1개월전부터 핵연료봉 제거과정에 들어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연료봉에서 핵폭탄 제조용 물질을 회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는지는 알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관련기사 2·3면
한편 데이비드 키드 국제원자력기구(IAEA)대변인은 15일 『핵연료봉 교체작업은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북한이 사전준비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연료봉을 임의로 교체했다면 IAEA는 즉각 사찰단을 소환하는 한편 유엔안보리에 제재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드대변인은 이와 관련, IAEA사찰단이 17일부터 북한핵시설에 대한 추가사찰을 하기 위해 15일 빈을 출발했다고 밝히고 『사찰단은 지난3월 사찰에서 실패했던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활동과 함께 핵연료봉교체작업의 진전 상황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영변 5㎿급 원자로의 운용계획에 따라 핵연료봉 교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IAEA가 설치한 감시용 카메라가 작동되는 가운데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교체된 연료봉이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핵연료봉 교체작업/북한,안전상 불가피”
【서울=연합】 북한은 1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입회하지 않은 채 핵연료봉 교체작업을 시작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하면서 안전상 이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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