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음주스티커 경감 2명 구속/전주지검

【전주=김혁기자】　가짜음주적발스티커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13일　전북경찰청　보안1계장　배기환경감(52)과　전주북부경찰서　교통계　한상욱경장(32)을　공문서손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한경장과　짜고　문모씨(35·전북　이리시)의　음주운전적발사실을　눈감아　주기　위해　스티커와　관련서류의　적발내용을　수정액으로　지운　전주경찰서방범과　장모경장(32)　등　경찰관　2명을　공문서변조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배경감은　완주경찰서　보안과장으로　근무하던　91년6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주　모군단　소속　최모소령(38·현　서울　모공병단근무)에게　발부한　스티커　원본을　찢어낸　뒤　최소령이　구해　온　가짜스티커에　내용을　허위로　기재해　대체한　혐의다.

　이로써　가짜스티커사용과　관련,　전북지역에서　구속된　경찰관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