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로이터=연합】 독일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11일 유럽안보 논의에서 러시아가 제외되는 것을 경고하고 선진7개국정상회담(G7)을 내년부터 러시아를 포함한 G8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소련 붕괴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 헬무트 콜총리와 회담한 옐친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7개국으로 돼있는 서방선진공업국그룹(G7)을 내년부터 러시아까지 포함시켜 8개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통합 유럽은 선택된 국가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으며 안보문제 해결이 그들의 특권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헬무트 콜독일총리는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러시아의 G7경제분야협의회 가입문제는 올 여름 나폴리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 밝히고 『상황은 분명히 그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독일의 입장에서도 그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7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현재 G7의 정치분야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음에도 불구, 러시아 경제상황이 경제분야 협의회 가입수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옐친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동유럽국가간의 평화동반관계(PFP)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으나 러시아군에 대한 특별한 의전상의 대우규정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NATO측과 의전상의 대우규정을 마련할 것이며 이 규정에 서명한 뒤라야 PFP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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