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때 시작한 테니스 20년째… “심신 맑아져요” 구평회무역협회장(68)은 중요한 판단이 필요한 일을 대부분 월요일에 처리한다. 가장 정신이 맑고 판단도 정확한 날이기 때문이다. 20년전부터 일요일마다 테니스를 쳐온 구회장은 『골프는 하루를 기분좋게 하지만 테니스는 이틀이상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구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일요일마다 자신이 구상해 만든 경기도 판교 호남정유수련장의 테니스 코트에 부인 문남(64)씨와 함께 간다. 해외여행도 부인과 함께 테니스 라켓을 갖고 나가고 있다.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은 48세때 나이에 맞지 않는 격렬한 운동이라고 가족들이 반대하기도 했지만 먼저 시작한 부인이 테니스로 건강을 가꿔가는 것을 보고 결심을 했다. 자연히 처음 배울 때부터 동부인이었고 지금도 구회장보다 한수 위인 문여사는 코치역할을 하고 있다. 『테니스를 치면서 심신이 건강해지고 부부애도 애틋해졌습니다. 가족간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소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구회장은 가정의 달과 테니스를 연결시키며 테니스가 가정을 위해 그 어느 운동보다 좋다고 예찬한다.
구회장부부의 복식경기상대는 20년 가까운 친구들. 테니스친구는 오래 간다는 테니스우정론을 펴는 구회장은 의사 회사원 개인사업가등 16명을 주축으로 청조회라는 동호인모임도 만들었다. 테니스를 즐긴 전대통령 한 명도 명예회원으로 가끔 참가했었다. 구회장은 부부나이를 합쳐 1백세이상인 사람들만으로 「1백세부부 친선테니스대회」도 열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한 테니스 라켓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구회장은 『라켓을 놓지 않는한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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