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사찰팀 내일 입북 북한핵문제의「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북미3단계고위급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장의 성명을 수용, 방사화학실험실등에 대한 추가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14일 사찰팀을 입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IAEA와 미국 북한간에 줄다리기를 해오던 5㎿원자로의 연료봉교체문제는 북한이 이를 일방적으로 강행하지않는 대신 IAEA도 이를 당장 검사하지는 않기로 합의가 이뤄져있는 상황이다.
우리정부도 북한핵문제가 북미3단계회담의 테이블로 옮겨가고있는 상황에 대비, 남북대화에 신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의 핵투명성확보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기로 하는등 새로운 입장정립을 준비하고있다.
【워싱턴=정진석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추가사찰이 내주초부터 시작됨에 따라 이달말께 북한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갖기 위해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 내주초부터 영변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이 이뤄지는 것은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잡혀나가는 하나의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미국정부는 이같은 진전에 따라 빠르면 이달말께 북미3단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기전 IAEA의 추가사찰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는것이 미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 현재 북핵사찰의 초점이 되고있는 영변 5㎿ 연료봉 교체문제의 경우 IAEA가 추후 분리취급하기로 양해했기 때문에 이번 사찰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달말께 북미 3단계 고위급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관련기사 2·3면
이 당국자는 『최종적인 일정 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북한의 방사 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 사찰은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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