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정재락·한창만기자】 경남 양산군 장안읍주민들의 핵폐기물 저장고설치반대운동이 12일 자녀등교거부에 이어 주요도로점거 및 집단시위로 번지면서 경찰과 충돌,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한때 교통이 전면마비됐다. 「핵발전소추가증설 및 핵폐기물영구저장고설치반대 범양산 울산군 공동투쟁위원회」(범투위)소속 주민 2천여명은 이날 상오5시께부터 경운기 22대와 폐타이어 1백여개, 트랙터등으로 장안읍 고리원전앞 도로와 좌동삼거리, 좌천삼거리등 도로 7곳을 차단하고 폐타이어등에 불을 질렀다.
도로를 점거한 주민들은 상오9시30분께 장안농협앞에서 경찰이 최루탄 10여발을 쏘며 강제해산을 시도하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일부 주민들은 분무기로 대치중인 경찰에 농약을 뿌리며 대항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