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내각이 11일 공식출범,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이날 네오파시스트 정당인사 5명을 포함한 새 각료들과 함께 스칼파로대통령에게 취임선서를 한뒤 공식집무에 들어갔다. 새 정부는 앞으로 10일 이내에 의회신임을 얻어야 하는데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우파3당 연합세력인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신임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 내각에 네오파시스트 인사 5명이 포함된데 대해 서유럽 각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베를루스코니 내각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베를루스코니는 10일 네오파시스트 인사를 포함한 새 내각명단을 확정 발표했는데 네오파시스트 인사들이 서유럽 국가의 정부에 입각한 것은 2차대전 종전 이후 처음이다.
서유럽국가들은 지난 주 이들 네오파시스트들이 각료로 발탁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전해지자 강한 반발을 보였으며 유럽의회내 사회당출신 의원들은 이탈리아 내각의 네오파시스트 각료들과의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전후 53번째 내각인 이번 이탈리아 새 정부진용은 ▲베를루스코니 측근 경제전문가들의 대거 기용 ▲네오파시스트정당인 국민동맹소속 5명의 입각 ▲분리주의 북부동맹인사의 내무장관 기용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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