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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차고장” 승객하차뒤 토큰빼내(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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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차고장” 승객하차뒤 토큰빼내(표주박)

입력
199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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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경찰서는 D운수소속 시내버스 운전사 조성식씨(54·서울 성북구 정릉동 820의 18)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조씨는 10일 상오11시3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차고지에서 버스를 배차받아 승객 50여명을 태우고 난폭운전으로 예정보다 빨리 서울 중구 황학동 11 대로변에 도착, 『버스가 고장났으니 다른 차를 타라』며 승객들을 내리게 한뒤 토큰통에 책받침을 비스듬히 집어넣고 토큰통을 거꾸로 흔들어 토큰과 현금등 5만5천8백원을 빼내는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5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씨는 고장난 버스를 고치지 않고 토큰통만 흔들다 5분뒤 다른 승객을 태우고 정상출발한 것을 수상히 여긴 승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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