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인 로비혐의 포착/검찰/증거확보 주력… 관련자 곧 소환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지정도매법인들과　중매인들이　농안법　개정및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중매인들의　로비혐의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중』이라며　『당분간　증거확보등에　수사력을　집중,　관련　공무원및　중매인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공무원들의　구체적　혐의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며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수사목표가　있는　만큼　철저한　내사를　통해　비리유형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직위해제된　농림수산부　신순우농산물유통국장등　관계공무원　3명을　곧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시행령　제정경위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개정농안법의　국회통과　과정에　지정도매법인들의　로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의원입법발의및　국회심의과정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김승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