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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 연료봉교체 강행땐 미,안보리회부 경고/갈루치 차관보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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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 연료봉교체 강행땐 미,안보리회부 경고/갈루치 차관보 회견

입력
199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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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정치군사문제담당 차관보는 지난5일 북한이 국제적인 핵사찰을 받지 않은채 녕변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를 강행할 경우 그에 따른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핵사찰을 둘러싼 북한과의 대치상황을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녕변에 소재한 문제의 원자로속에 들어있는 이미 사용한 핵연료봉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아무런 사전 합의도 없이 제거, 일방적인 핵연료 교체작업에 들어간다면 외교적으로 핵사찰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끝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경우 우리는 대화를 중단하고 이 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다시 넘길 것이며 결국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IAEA가 어떤 조건하에 핵연료봉 교체현장에 참관할 것인가를 놓고 IAEA와 협상중이며 곧 핵연료봉 교체작업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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