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영어·동화 등 40여종 “불티” CD롬 타이틀은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1질을 수록할 수 있는 대용량 기록매체인 CD롬에 각종정보를 기록해 놓은 일종의「전자도서」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급속히 늘기 시작한 CD롬 타이틀은 현재 국내에서 제작한 것만도 1백여종에 이르는데 특히 이중 약40%를 차지하는 어린이교육용이 학부모들의 조기교육열을 업고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둑이 두기가 하루동안 겪는 일을 10개의 장면으로 구성한 동아출판사의 「두기의 하루」는 재미있는 대목을 어린이 스스로 찾아 마우스로 누르면 갖가지 관련된 현상이 모니터에 동화상으로 나타나며 혼자 자연·산수공부를 할 수 있게 돼있다. 여러 도형의 비교·분류를 통해 인식능력을 키우는 세광데이터테크의 「세모와 네모」, 솔빛조선미디어의 「즐거운 놀이방」등 지능계발에 도움이 되는 미취학아동용도 인기다.
국내외 동화를 화려한 컴퓨터그래픽과 음성으로 들려주는 동화구연(구연) CD롬 타이틀도 많이 팔린다. 「곶감과 호랑이」등 국내전래동화를 재미있게 엮은 세광데이터테크의 「옛날옛적에」는 컴퓨터가 음성으로 동화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가 직접 자기 목소리를 녹음, 새로운 형식으로 동화를 만들수도 있어 어린이들의 발표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영어조기교육 붐에 따라 게임,노래,단어놀이등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한 타이틀도 선보였다. 얼음나라등 20개 마을을 탐험하면서 부딪치는 상황을 게임형식으로 엮은 대교컴퓨터의 「내친구 영어박사」를 비롯, 세광데이터테크의 「앵무새 영어 첫걸음」, 다우기술의 「퍼니하우스」등이 나와있다.
소프트웨어 전문유통업체인 소프트타운의 신근영사장은 『어린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CD롬 타이틀은 지루한 나열 위주의 기존 교재와는 달리 상호대화식이어서 학습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의 친화력도 키울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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