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요인 박은식(1859∼1926년·사진)이 지은 책으로 1915년 출판되었다. 우리역사 전반에 대한 간략한 개요와 대원군의 개혁정치, 민씨정권의 문호개방에서 비롯된 일제의 침략사와 갑신정변, 동학농민전쟁, 1911년 1백5인 사건에 이르는 독립운동사를 서술하였다. 『한 나라의 혼을 담은 국교와 국사가 없어지지 않는 한, 나라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신념하에 독립운동의 한 방편으로 씌어진 책으로서 민족주의 사관에 입각해 한국 근대사를 최초로 종합적으로 서술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권태억교수·서울대 국사학과>권태억교수·서울대 국사학과>
◎수레바퀴 아래서/헤세의 학교제도 비판소설
헤르만 헤세(1877∼1962년·사진)의 대표적인 학교소설이다. 주인공 한스는 독일 남부 소도시에서 공부에만 쫓기며 자란다. 재주있는 이 소년을 엘리트 코스로 진입시키려는 것이 아버지를 위시한 목사와 교사들의 희망이었다.
한스는 제 1관문인 주선발시험에 합격하여 마을브론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수도원의 엄격한 규율과 고독을 끝내 참아내지 못하고 퇴교한다. 학교와 사회의 수레바퀴에 깔려 죽어가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학교제도를 비판하고 개인의 창조적인 개성에 대해서는 자리가 주어지지않음을 폭로하고 있다.<박환덕교수·서울대 독문학과>박환덕교수·서울대 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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