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4인방」이 무능한것일까. 아니면 주식시장이 본디 그런것일까』 지난주(22∼28일)에 종합주가지수는 30포인트 가까이 껑충 뛰었는데도 「실전4인방」은 강공격씨를 제외하고 3명이 모두 손해를 보았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의 투자수익은 1천만원이하로 떨어졌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매수·매도시기에 문제가 있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투자격언을 「위배」했다. 즉 과욕을 부리지 말고 신축성있게 투자를 해야하는데도 이를 실천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신정보씨의 경우 한일합섬의 주식이 항암제개발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주당 1만3백원(16일)까지 가파르게 올랐는데 『주가가 추가상승할것』이라며 더 보유하다 큰 손해를 봤다. 한일합섬의 주가는 28일 현재 주당 8천1백10원이다. 또 4인방 모두 『「블루칩」(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같은 대형 우량제조주)으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만 했을뿐 아무도 「블루칩」으로 「갈아타기」를 하지 못했다.
두번째는 주식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다. 최근 증권사 투신사 은행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하면서 「주가양극화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28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11포인트나 상승했는데도 주가가 떨어진 종목(4백82개)이 오른 종목(2백83개)보다 2백개 가까이 많았다.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가지고 있는 고가주의 대형주는 오른 반면 일반투자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중·저가주는 약세를 나타내서다. 이에 따라 4인방 역시 기관투자가의 「위세」 때문에 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김경철기자】
◇실전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조일알미늄을 과감하게 재매수한것이 적중했다.
―투자방향:블루칩을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럽다.그러나 블루칩이 주도주인만큼 매수도 고려하겠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서광산업이 바닥점에 도달한 것같아 매수했는데 주가가 더 떨어졌다.
―투자방향:비록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블루칩을 사야할것 같다.
●투자자:나정석
―투자소감:태평양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투자방향:성장성이 있는 우량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한일합섬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한일합섬이 약주고 병주고 있다.
―투자방향:정보가 거의 없다.기관투자가의 선호종목을 파악해 종목을 선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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