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모르는…」 베스트셀러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마주칠 수 있는 과학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과학도서 출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아동용 과학도서는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동물의 생태, 자연 현상, 우주의 섭리, 인체의 구조, 화학의 역사등을 문답형식이나 동화처럼 엮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엄마도 모르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중앙미디어간)는 동식물의 행태, 인체의 신비, 과학문명의 원리등 호기심을 끌만한 1백여가지의 질문과 응답으로 구성돼 있으며 3주 전부터 베스트 셀러 대열에 올랐다.
이 책은 바닷물을 마실 수 없는 이유, 라디오·텔레비전이 작동하는 원리등 잘 알려진 이야기와 함께 사막에서도 낚시질을 하고 지렁이를 교육시켜 어려운 미로를 통과하는 방법등 어른도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담았다.
후속편으로 「아빠도 모르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냈는데 여기서는 강철공이 고무공보다 높이 튀어오르는 이유,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의 풍습, 체온계·냉장고·에스컬레이터등의 원리등을 소개했다.
또 「알면 천재 모르면 바보」(청솔간)는 인체 우주 생활과학 날씨의 변화 동물 식물 분야로 나누어 2백여가지의 과학상식을 담았다. 파리가 앞발을 부지런히 비비는 이유는 발바닥의 먼지를 털고 적당한 습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학은 물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고자 한 쪽 다리로 서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원소 발견의 역사를 담은 「입체로 읽는 화학」(전 2권, 자작나무간)은 우주만물을 이루는 1백3개의 화학원소를 5천년에 걸쳐 찾아낸 과학자들의 발자취와 그들의 노력, 원소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이야기식으로 풀어 썼다. 현재 많은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요드 발견의 이야기처럼 동화를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즉 요드는 황산이 들어 있는 병과 재를 우려낸 물을 담은 병을 고양이가 동시에 깨뜨려 두 내용물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바람에 발견됐고 헬륨 몰리브덴등 새로 발견된 원소 덕택에 풍요로워진 생활도 소개했다.
대교출판은 5세부터 8세까지의 어린이가 기초적인 자연과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기초과학 그림동화」(전 30권 예정)를 기획해 최근 1차로 전기 소리 속도 물 열등 5권을 영역판과 함께 내기도 했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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