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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락하게… 더 아름답게… 주거생활 대혁명/신소재 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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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락하게… 더 아름답게… 주거생활 대혁명/신소재 선풍

입력
199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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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온돌·화강암 소파·야광벽지 등 “각광” 신소재가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불쾌한 정전기를 없애주는 정전기방지타일로 꾸민 욕실에서 나오면 거실에는 세라믹에 첨단기능의 전기회로가 내장된 신소재 온돌패널이 온방은 물론 습도까지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천연화강암이 깔린 돌소파에 앉아 태양광도에 따라 상하·각도가 자동조절되는 알루미늄합금재질의 블라인드로 자연광을 즐길 수 있다.

 신세대 부부들은 안에서는 밖이 보이되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는 컬러디자인 시트를 침실과 거실창문에 붙여 은밀함을 만끽할 수 있고 어린이방 천장에는 별이 희미하게 보이는 야광벽지를 발라 자녀들을 편안히 잠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 최근들어 집안 구석구석을 온통 신소재내장재로 단장할 수 있을만큼 새롭고 독특한 재질의 주거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의생활과 식생활의 고급화에 이어 주거문화에도 신소재의 새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화려한 색상이나 고급스런 디자인등 「포장」의 새로움을 추구했던 소비자들은 이제 아예 「재질」이 다른 신소재 주거용품으로 손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주)럭키가 개발해 시판중인 정전기방지타일은 기존 타일과는 달리 특수처리된 PVC등을 재료로 사용, 정전기방지효과는 물론 천연대리석의 질감까지 낸다. 이 정전기방지 타일을 물기많은 욕실이나 주방, 어린이들이 많이 뛰노는 놀이방등에 사용하면 불쾌한 느낌에서 해방될 수 있다.

 세겹의 세라믹판에 전기회로장치를 깔아 만든 신소재 온돌패널은 온도조절기 작동후 3분이면 전체가 따뜻해질 정도로 열전도율이 뛰어나다.

 올해안으로 방충처리까지 돼 바퀴벌레나 진드기등 잡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신제품도 나올 예정이다.

 올1월 시중에 나온 돌소파는 천연화강암을 깐 것으로 온도를 50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원적외선까지 방출해 특히 40대이후 장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알루미늄합금재질의 신소재로 만들어진 블라인드는 열차단율이 뛰어나 한여름에도 방이 후텁지근해지지 않고 괜한 냉방비를 쓰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동 블라인드까지 나와 원격조종장치로 블라인드를 조절할 수도 있고 타이머장치로 아침7시면 어김없이 블라인드가 올라가게 만들 수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폴리에스테르재질의 장식용 컬러디자인 시트는 오랫동안 사용한 싱크대나 가구등에 간단히 부착돼 기존 사용품을 완전히 새것처럼 만들어버린다.

 컬러디자인 시트는 때깔이 좋을뿐 아니라 폴리에스테르 재질이라 물걸레질도 마음껏 할 수 있다.

 불을 끈뒤 40∼50분정도 희미한 빛을 발하며 바탕의 별이나 동물등의 그림이 핑크색이나 하늘색으로 나타나는 야광벽지는 어린아이를 둔 30∼40대 주부들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말로 새로운」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소재 주거용품들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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