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비난받던 낙제 정치인/연예인 뺨치는 대중스타로 요즘 일본 매스컴에 연예인 뺨치게 자주 등장하는 정치평론가가 있다. 코미디프로에까지 나오는 인기만점의 이 평론가는 1년전만해도 여론의 비난을 받던 전직 자민당의원이다.
올해 66세의 하마다 고이치(빈전행일). 인기 낙제점의 국회의원이었던 그가 대중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가.
강연회의 한 대목. 『하마코(자신의 애칭)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못된 정치인에게 떠들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민당에서 온 스파이 있으면 손 들어보시오…』 연립여당의 정책이 도마에 오르고 자민당의 부패상이 폭로된다.
그의 인기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연말 내놓은 「일본을 망친 9인의 정치가」라는 책. 일본 원로정치인 9명의 부정부패 도덕성등을 낱낱이 발가벗긴 이 책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됐다.중졸 학력으로 주먹생활을 전전하다 69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그의 정치역정은 파란만장했다. 80년에는 라스베이가스 도박에서 엄청난 돈을 탕진한 사실이 드러나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그후 83년 선거에서 재기, 한때 자민당 부간사장 감투도 썼다.【도쿄=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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