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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풍 의상 국내외서 “각광”/전통적 무늬·자수에 원색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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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풍 의상 국내외서 “각광”/전통적 무늬·자수에 원색주류

입력
199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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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중국 몽골 인도등 아시아각국의 전통적 특성을 살린 민속풍(ETHNIC)의상이 중요한 패션의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다.근래 파리,밀라노등 패션의 중심지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민속풍의상은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열린 94·95 가을 겨울 옷을 겨냥한 패션쇼에서도 대거 선을 보여 이런 추세를 반영했다. 파리·뉴욕 컬렉션에 각각 참여했던 이영희·트로아 조씨가 4월21일 함께 마련한 귀국 패션쇼의 출품작도 절반 이상이 민속풍 의상이었다. 또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열렸던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SFA) 의「94·95 추동 서울컬렉션」에서도 참가디자이너들이 대부분 한두점씩 이 분위기의 의상을 내놓았는데 특히 이신우 오은환 설윤형씨의 작품들에서 두드러졌다. 민속풍의상은 서양의 패션이 조각적이고 입체적인 분위기가 나는데 비해 장식적이고 평면적인 느낌이 난다.의상에 부족과 국가를 상징하는 무늬나 자수를 놓는등 장식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단순하여 인도의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천을 두르는 형태가 많다.옷과 몸 사이에 여유가 많은 것도 민속풍의상에서 눈에 뛰는 디자인 형태다.색상은 빨강,파랑,노랑등 원색이 주류를 이뤄 샤머니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민속풍 패션의 등장은 서양 중심의 세계 패션 경향에서 벗어나려는 한 움직임으로 가을 겨울 신제품에 이를 반영한 옷들이 많이 나올 전망이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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