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핵 화학무기 개발”/울시CIA국장

◎러시아범죄조직　핵거래　우려【워싱턴=정진석특파원】　제임스　울시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9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가　점점　더　화급한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적대국을　포함해　약　25개국가들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개발중이며　이중　일부는　위협적인　탄도미사일들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밝혔다.

　울시국장은　이날　미변호사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과　이라크와　같은　국가들로부터　생길　수　있는　지역분쟁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정보기관은　각종　정보를　사전에　분석,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범죄조직들이　핵무기와　화학무기들을　빼돌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상당량의　핵무기제조용　물질이나　핵탄두가　구소련밖으로　밀반출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지역의　조직범죄단체들이　핵무기를　다루는　사람　및　감시병을　매수할수　있는　재력이　있고　또한　핵물질을　해외로　빼돌릴　수　있는　비밀　루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조직의　개입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