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니콜라스등과 상대… 오타땐 계속 클린턴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골프. 한마디로 클린턴은 골프광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29일 거의 모든 미대통령들이 골프를 쳤지만 클린턴만큼 열광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대통령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은 지난주 한 만찬석상에서 기자에게 아칸소주지사 시절보다 골프를 많이 친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주말골프는 거의 정례화되어 있다. 주말 골프장에 나갈것이냐는 질문에 백악관공보실은 늘 『위기사태만 아니면 그렇게 예상해도 될것』이라고 답한다.
클린턴의 골프상대는 제럴드 포드전대통령과 프로골퍼 잭 니콜라스를 비롯, 기업체와 언론사중역, 변호사등 다양하다. 그가 18홀을 도는데 6∼7시간이나 걸리는 이유는 오타가 나면 몇번이고 다시 치기 때문. 그는 일단 그린에만 나가면 불을 안붙인 시거나 골프티를 입에 무는등 자유분방한 골퍼가 된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짧은 청바지 차림이나 운동화를 신고 나가기도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린턴의 골프나들이는 삼엄한 경호 속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클린턴은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는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보일지 몰라 꽤 신경을 쓴다. 조깅은 공개적으로 하지만 기자들의 골프취재를 따돌리고 주말이면 백악관을 조용히 빠져나와 골프장으로 달려간다. 클린턴의 골프실력은 보통 80대 후반인데 공식핸디는 열다섯점.
반면에 케네디는 골프치는 모습이 찍히면 질색했고 부시는 코스를 워낙 빨리 돌아 육상선수를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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