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유공자 포상 등 이견 통합행사 불발/정부6일·노총1일… 전노대도 따로모임 35년만에 근로자의 날(노동절)이 5월1일로 환원됐으나 명칭문제등에 대한 정부와 노동계의 견해차로 기념행사는 따로따로 열린다.
정부는 자유당정권 시절인 59년 노동절을 3월10일로 변경했고 63년에는 명칭마저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노동계와는 별도의 행사를 가져왔다.
노동계의 요구로 정부가 올해부터 근로자의 날을 5월1일로 변경했으나 노동계는 노동절이란 명칭이 부활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한국노총 기념대회의 명칭과 성격등을 이유로 유공자에 대한 포상전수식을 별도로 갖는다.
이에따라 정부는 5월6일, 노총은 1일 기념행사를 연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노사화합및 생산성 향상에 공이 큰 근로자 노조간부 사용자등 총 4백69명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정부포상중 산업평화 금탑은 (주)금성사, 은탑은 (주)삼양사, 동탑은 동아타이어공업(주)이 받게 된다. 훈장은 아시아자동차공업(주)의 24년 근속사원인 김백곤씨(50)등 11명이, 포장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지부 사무국장 안성우씨(53)등 16명이 수상한다.
그러나 수상장소와 방법에 대해 정부와 노총의 의견이 엇갈려 노조간부 7명은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기념행사장에서, 나머지 포상자는 6일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상을 받게 된다.
한국노총은 서울 이외에도 전국 14개 시·도에서 기념대회를 갖고 노조활동에 공헌해온 30명에게 노총위원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노총탈퇴운동을 통해 제2노총 설립운동을 펴고있는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는 이날 전국 8개지역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를 갖는다.【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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