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AP AFP=연합】 구남북예멘군대간에 27, 28일 이틀간 수도 근교에서 다수의 탱크를 동원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수백명이 숨졌다고 남예멘측 관리들과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 아덴 소재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충돌이 계속될 경우 전투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내전으로 비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즉각 휴전을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양측이 27일 수도 사나에서 약 60떨어진 암란에서 수백대의 탱크를 동원하는 격전을 벌여 85대 이상의 탱크가 파괴됐으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사망자중에는 18명의 민간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나 중심가에서는 하산 모하메드 마키 제1부총리가 총격을 받아 부상하고 수행중이던 3명의 경호원이 사망하는가 하면 국회의장과 회교당 당수의 자택부근에서 폭탄차량이 터지는등 예멘정국은 혼란상태로 치닫고 있다.
정치소식통들은 이번 전투가 지난 90년5월 양측의 통합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라고 지적하면서 내전으로의 비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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